




아리엣 아르니온 :: Ariette Arnion
수인
60세
Female
155(+5)cm 40kg
[차분함] [담담함]
[타인에 대한 관심] [동요]
레와르
클라우드 신성국












<외관>
안 쪽으로 말린 흰 뿔과 보송보송한 하얀 귀, 허벅지까지 닿을 정도로 긴 벚꽃
색의 숱이 많은 머리카락은 어느 새 허리를 조금 넘는 정도의 길이로 잘라내 버렸다.
무엇보다 겉의 머리카락을 검게 물들인 모양새가 가장 눈에 띄는데, 덕분에
꽤 차분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안 쪽 머리카락은 여전히 금빛이 감도는 벚꽃 색이라, 틀어올려 묶거나 하면 검고 옅은 머리카락 색깔이 이리저리 뒤엉켜 묘한 느낌을 준다. 곱슬거리는 모양새가 결이 좋다기보다는 폭신해 보이는 촉감. 실제로 만져 보면 양털처럼 보드랍고 폭신해 중독성이 있다.
평소에는 느긋하게 풀어헤치고 있지만, 업무나 의뢰를 받으면 땋아서 위로 둥글게 말아 고정하거나 뒤로 늘어뜨린다.
끝이 아래로 처진 커다란 눈 속, 크림색의 눈동자는 종종 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기도 했다. 언제나 반 쯤 감긴 아몬드 모양이 되어 여유로운 인상을 주었으나, 어쩐지 지금의 그에게 이전과 같은 여유는 그다지 없어 보인다. 속눈썹 아래로 드리워진 그림자와 굳게 다물린 입매의 모양새가 묘하게 굳은 인상을 준다. 활을 쥘 때의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날카롭게 빛났으나, 약간의 고뇌가 깃든 것도 같다. 언제나처럼 올곧게 사냥감을 향하던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왼쪽 뺨에 난 길쭉한 상처가 그의 인상을 날카롭게 하는 데에 일조했다.
길고 하얀 대궁은 개조를 거쳐 더욱 길고 거대해졌다. 거의 2m에 가까울, 제 머리 위에 머리 하나 둘 쯤 얹은 정도의 길이.
화살통을 고정한 가죽끈은 네일에게서 받은 진급 선물이고, 목에 건 체인 목걸이에는 활을 잡을 때마다 손에 끼워 두던 반지를 걸어두곤 했다. 베로니카에게서 받은 선물.
전체적으로 하얀 천에 금속 장식을 달아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지는 않은 옷차림. 이전과 별로 다를 것은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생각보다 높은 굽의 신발인데, 의외로 활동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한다. 이전보다 눈에 띄게 근육이 붙은 모양새.
종종 걸치고 다니는 분홍색의 긴 털망토는 딱히 추위의 문제라기 보다는, 종종 담요 대용이나, 추위를 타는 동료들에게 덮어줄 용도.
<특기 및 취미>
활 손질, (남의)머리카락 땋기, 소소한 티타임. 요즘은 요리에도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딱히 훌륭한 실력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것>
아무 생각 없이 수련에만 몰두하기.
<싫어하는 것>
이제 물과 벌레라면 끔찍하게 싫어!
<특이사항>
[아르니온]
클라우드 신성국 내의 작은 부락, 마왕이 소멸한 직후에 양 수인들이 모여 형성된 소규모의 마을.
마을은 침엽수림을 가장한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인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흰 눈으로 가득한 평원의 일부에 온실을 세워 소량의 농작물을 기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폐쇄적인 성향이 강한 마을.
폐쇄적인 성향 탓에 대부분의 자원을 내부에서 자급자족하여, 구성원 개개인이 상당히 뛰어난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외부에 자신들의 물건을 내다 팔기도 하는데, 주로 옷이나 장신구, 공예품 등의 사치품이 해당된다. 상당수의 물건을 내부에서 자급자족하여 충당해야 하는 만큼 생활에 필요한 도구는 잘 내놓지 않는다.
종종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물건을 제작하기도.
외부인의 시선으로 볼 때 아르니온 마을은 분명히 폐쇄적이지만, 정작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마을 내부의 간단한 규칙 아래에서 자유롭고 느긋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1724년 봄, 불명의 이유로 완전히 외부와 단절되었다. 일부 이주한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을 안에 고립되기를 택했으나, 자급자족의 한계로 하나 둘 마을을 떠나고 있는 실정.
[아리엣]
애칭은 아르… 가 일반적이나, 내키는대로 불러도 괜찮다. 12월 12일 생.
마을의 것을 본딴 성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수인들이 으레 그렇듯 어머니의 것을 그대로 타고났으며, 뛰어난 시력과 치악력, 근력이 신체적 특징.
온화하고 느긋한 생김새와 달리 힘이 굉장히 세다.
이전과는 달리, 특유의 느긋함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말투. 굳이 말하자면, 끝을 조금 끄는 정도의.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도 이전보다 더욱 극적으로 변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전투에 임할 때의 모습과 평소 모습의 괴리감이 상당하다. 온순하고 상냥하고 느긋한, 말 그대로 천성이 양을 닮았으나 목표물을 향해 화살을 겨누는 아리엣의 모습은 그야말로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도 같다.
이전에는 밝고 느긋하지만 타인과 동떨어진 분위기를 풍겼다면, 현재는 담담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에 남에게 관심을 붙일 줄 알게 되었다. 같은 용병단의 동료에 한한 이야기로, 외부인에게는 여전히 거리를 둔다.
곰 수인인 아버지가 있었으나, 마물 토벌전에 참가하여 전사했다고 한다.
아리엣 역시 아버지를 닮아 일찍이 활을 다루는 데에 재능을 보였음에도, 특유의 느긋한 천성과 작은 체구가 마물들과의 전투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 염려한 어머니에 의해 번번이 아버지를 따라 토벌전에 참가하는 데에 실패했다.
마물 토벌이 끝나고 평화를 되찾은 지금에도 그의 어머니는 아리엣이 아버지의 활을 다룰 만큼 훌륭한 전투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그에게 아리엣은 여리고 순한 딸에 불과했고, 그런 시선이 과보호의 원인이 되었다.
아버지만큼 뛰어난 용병이 되지는 못하리라고 여기는 어머니에 대한 반발심이 강했던 아리엣은 그런 과보호에서 벗어나고, 자신 역시 아버지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궁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아버지의 유품을 몰래 집어들고 마을을 탈주했다.
집에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은 대략 4년 전 부터의 일로, 결국 어쩔 수 없이 그의 선택을 존중할 수 밖에 없었다는 듯 싶다. 다만 어머니는 여전히 그가 아버지만큼 뛰어난 사람이느냐, 하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의 사정으로 편지를 거의 보내지 않고 있다.
[전투]
휘어진 나뭇가지에 활시위를 걸어 당길 수만 있으면 뭐든지 다룰 수 있다. 즉, 활에 대해서는 대부분 숙련되어 있다. 1년 간 실론에서 스승을 두어 수련을 거친 뒤, 활이나 석궁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피지컬과 전투 기술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러를 다루는 데에는 여전히 조금 애를 먹는 듯 싶지만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익숙하게 다루는 모습도 보인다.
[2년 간의 행보]
22년 8월, 파티가 끝난 직후 네즈와 함께 마을로 돌아갔다. 네즈를 초대한다는 명목으로, 한 달 동안 함께 머물며 이런저런 시간들을 보냈다. 그 뒤에는 네일이 마을에 초대되어 일주일 간 함께했다.
22년 9월, 네즈와 네일이 돌아간 뒤, 헤르모드에게서 스승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고 실론으로 내려갔다. 그 뒤로 1년간 실론에 머물러 수련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23년 8월부터 11월까지는 지부와 델로스, 클라우드 신성국을 전전했다. 역시 헤르모드와 동행했으나, 클라우드 신성국에서부터는 서로 갈라져 자신의 마을로 돌아갔다. 이 때 마을에 들렀다가 돌아온 후부터, 조금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듯 싶었으나, 직접 제 입으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 실정을 모르는 단원들이 대다수.
24년 3월까지 지부 내에서 받은 임무를 처리하거나, 단원들과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24년 봄, 네일의 마을에 방문하여 시간을 보냈다.
24년 6월 이후부터 12월, 성야제까지 족적 불명.
24년 6월 이전까지, 1년 반 동안은 꾸준히 지부에 들러 단원들과 이런저런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편지도 종종 보냈으나, 24년 6월 이후부터는 지부에 들르지 않고, 혼자 대륙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편지를 거의 보내지 않았던 것 같다.

<관계>
[네일 테르바] - 골드 승급 선물로 가죽끈과 장갑을 교환했다. 장갑은 직접 만들어 준 것. 가죽끈은 그 뒤로 화살통을 묶어 고정하는 데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23년 봄에 네일을 자신의 고향인 아르니온 마을에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뒤 네일의 요청에 따라 24년 봄에 네일의 고향에 머물러 시간을 보냈다. 그의 동생과도 꽤 긴밀한 사이를 맺은 듯 보이며, 그 뒤에도 종종 편지를 주고받았다.
네일이 자신을 론으로 부르기에, 저 역시 네일을 레인으로 부르고 있다.
[네즈] - 파티가 끝난 직후 네즈를 마을에 초대하여 한 달 간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함께 치즈를 만들거나 와이어를 타기도 하며 이래저래 어울린 듯. 상냥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는 네즈를 조금 염려하고 있는 듯 싶다...
그 뒤로도 지부에 들를 때마다 몇 달에 한 번씩 네즈를 데리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지부로 돌아올 때마다 양 손에 네즈를 위한 치즈들 한가득 가져오기도.
[베로니카 쉬나] - 어쩐지 장난삼아 시작한 양 남매였던 것 같은데, 제법 꾸준히 그를 오라버니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
그러고보니 베로니카를 위한 선물을 주기로 했는데, 어떤 걸 주면 좋을까. 여전히 좋은 생각이 나지 않는 듯 그에게 줄 선물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양 수인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묘하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신시아 알비스] - 수련 중 틈을 내서 지부에 들를 때마다 신시아에게 활 쏘는 법을 가르치게 되었다. 늘 빠르게 발전하는 신시아의 활 솜씨에 감탄하기도... 그 대신이라고 할지, 신시아에게는 요리를 배우게 되었지만 역시 어려워하는 것 같다. 강불에 구우면 빨리 익을 줄 알았는데...
[아델] - 이전의 붉은 용과 용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로, 묘하게 신경쓰고 있다.
생각보다 자신이 아델에게 꽤 괜찮은 말동무였던 모양인지, 종종 지부에 들를 때마다 아델과 티타임을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다.
아델이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마다 일개 단원인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괜찮은가, 조금 고민하는 것도 같지만... 그래도 마음을 열고 털어놓을 상대가 한 명 쯤은 필요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애슐리 블레이어] - 어쩌다보니 친구가 되었다... 애슐리가 밀어붙인 것이 계기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양. 사람들을 너무 좋아하려고만 하는 애슐리를 꽤 걱정하고 있다. 함께 대련을 하거나, 활을 다루는 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애칭은 슈.
떨어져 있는 동안 편지를 몇 번 보내곤 했는데, 답장이 오지 않아 내심 불안하게 여긴 듯. 애슐리와 함께 숙소에 묵을 때에, 애슐리를 끌어안고 자게 된 후 부터는 무언가 끌어안고 자는 버릇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에피네스] - 입단 시험 때에 에피네스와 과일주를 함께 마실 약속을 했었고, 결국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서로 지부에 들르는 시간이 맞물리지 않은 탓인지 몇 달에 한 번 쯤 마주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때 마다 에피네스에게 줄 선물을 잔뜩 모아 두었다가 주는 듯 하다... 운 좋게 스케줄이 겹쳐 만나기라도 하게 되는 날에는, 하루종일 과일주를 나눠 마시며 여태까지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회포를 풀게 되었다.
[코르넬리아] - 같은 양 수인이라는 동질감 덕분인지, 꽤 친근하게 대하고 있다. 의자매가 되어 그를 항상 언니라 부르며 살갑게 굴기도.
용병단의 누구보다도 자주 편지를 주고받는다. 심지어는 함께 용병단의 숙소에 머물 때조차 교환 일기를 나누듯 편지를 몰래 문 사이에 끼워 두기도.
[헤르모드 미하일로프] - 던전에서 빠져나온 뒤 마을로 돌아가 네즈와 한 달 간의 휴식을 가졌다. 그 뒤 헤르모드에게서 새로운 스승을 소개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아, 실론으로 내려가 1년간 함께 스승들 아래서 수련하게 되었다.
활이나 전투에 대해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지 못한 아리엣에게는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종종 함께 실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휴식 시간을 함께 갖기도 했다.
델로스를 찾아갈 때도 동행하였으며, 24년 4월 경 행방을 감추기 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좋은 대련 상대이자 친구이며, 어떤 면으로는 의지가 되는 사람. 애칭은 로드.
